The sea is on fire, we are being reclaimed



사운드 작업 / 10분50초



Sujin SASAKI

일본

This is a sketch of [Sound Movie]. It is a new word I made.

  • Director: SASAKI Sujin
  • Performers: Misaki Kitamura, Rei Chujo, Masataka Uchiumi, Hidenori Noguchi, Tomoyo Okada
  • Music: Masataka Uchiumi, Hidenori Noguchi
  • Sound: cooperation Hidenori Noguchi



사사키 작가의 [사운드 무비]를 처음 들었을 때 딱히 바다의 소리가 없어 흥미로웠는데, 바다나 바다숲을 찾기 위해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. 바다와 무관한 삶에도 그것과 연관된 무언가가 내재해 있기 때문인데, 어디에나 – 에베레스트 산 꼭대기 뿐 아니라 인간의 뼈와 피, 세포 속 원형질에도 – 오래 전 바다였던 흔적이 있다. 

세 번째인가 네 번째로 들었을 때 파도소리가 들려왔다. 비로소 파도소리인가 하면 비가 세차게 내리는 소리 같고, 모래를 파내는 소리인가 해도 그 까닭을 짐작하기 어려운데, 일본어를 알지 못해도 괜찮다. 이 영화에서는 “소리”가 그 언어이기 때문이다.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리고 모래 밟는 소리가 들린다. 어쩌면 그런 소리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소리들을 아름답게 느끼게 한다. 바다가 아닌 곳에서 문득 바다를 느낄 때처럼 말이다.

(코멘터리: 현지예)